금호동 급경사지 재개발…20층 1219가구 대단지로

입력 2023-09-11 17:38   수정 2023-09-12 00:37

서울 성동구 금호동 응봉산 북쪽 경사지에 최고 20층, 1219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성동구는 조합 설립 과정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고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하는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 이 구역의 재정비를 서두를 계획이다.

성동구는 금호동3가 1 일대 ‘금호제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조감도)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지 7만5447㎡에 최고 20층 이하 공동주택 1219가구(임대 220가구 포함)와 부대복지시설이 건축될 예정이다. 고령층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지역 필요 시설인 사회복지시설이 경사지에 들어선다. 인근 금남시장을 잇는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만든다.

이 구역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때 2종 7층 지역인 용도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기준 용적률(170%→190%)이 상향됐다. 여기에 소형주택 확보,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도 추가로 받아 용적률 250%까지 높일 수 있다.

금호제21구역은 경사도가 약 20%인 급경사지가 많아 통행이 쉽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대지 높이 차가 최대 54m에 달한다. 금남시장과 인접한 주거지로 대부분 건축물이 1990년 이전에 지어져 노후화했다.

성동구는 기존 조합설립추진위 절차 대신 주민합의체 구성을 통한 조합직접설립제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조합직접설립제도는 지자체가 직접 자금 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동의서 징구에도 참여하고, 조합설립추진위 단계를 생략해 조합설립인가까지 걸리는 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다만 설립 과정에서 주민 의사가 반영되기 어렵고 조합 설립 직후 조합의 전문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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